당내 비주류 측 단일 후보로 출마한 이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46표를 얻어 28표를 얻은 주류 측 후보 김부겸 의원을 18표 차로 눌렀다. 1차 투표에서는 이 의원이 35표, 김 의원이 22표, 박지원 의원이 20표를 각각 얻었으나 재적 과반(43표)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가 실시됐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 당선 후 기자간담회에서 “당의 통합과 단결, 당 지지율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경선이 주류와 비주류 간 세 대결 양상을 보인 데다 이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4·29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정동영 의원의 복당을 주장해왔기 때문에 주류-비주류 간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여(對與) 관계에서도 강경한 노선을 걸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의원은 “6월 임시국회에서 미디어 관계법 등 ‘MB(이명박) 악법’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