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연대 관계자는 17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5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구속을 앞둔 친박연대 서청원 공동대표를 만나 위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 전 대표는 서 대표에게 ‘고생하시겠다. 안타깝다’면서 위로했다”고 전했다.
14일 대법원은 지난해 총선 때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특별당비 32억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서 대표에게 원심대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서 대표는 18일 수감된다.
한편 친박연대는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표를 권력에서 배제하기 위한 전 단계로 우리 당을 탄압하는 것”이라며 “검찰은 한나라당 등 다른 정당의 특별당비와 차입금도 낱낱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北 10월까지 플루토늄 8kg 추출가능”
핵 활동 재개를 선언한 북한이 현재 보관 중인 사용 후 연료봉(폐연료봉)에서 10월까지 무기급 플루토늄을 8kg가량 추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제기됐다.
북핵 전문가 시그프리드 헤커 전 로스앨러모스 미국 국립핵연구소장이 최근 원자과학자학회지에 기고한 ‘북한핵 재시동의 위협’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영변 5MW 원자로의 8000개 폐연료봉을 모두 재처리하는 것은 6개월이면 가능하다”며 “북한이 잘하면 10월까지 무기급 플루토늄 8kg을 추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섯 차례나 영변 핵시설을 둘러보기도 했다. 헤커 전 소장은 또 현재 북한이 보유 중인 사용 전 연료봉의 규모를 감안할 때 “북한이 향후 2∼4년 동안 핵무기 1개를 만들 수 있는 6kg의 플루토늄을 매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與 황우여-최경환組 오늘 출마선언
한나라당의 중립 성향인 황우여 의원과 친박(친박근혜)계 최경환 의원이 18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황 의원은 17일 “당의 현안인 계파 간 화합을 이루는 데 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라 출마를 결심했다”며 “최 의원은 그동안 당 수석정조위원장을 맡아 이명박 정부의 주요 정책을 다뤄왔고 친이(친이명박)계와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기존 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되 추진 과정에서 일부 마찰이 발생했거나 국민적 동의를 얻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우여-최경환 의원이 출마를 결심함에 따라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은 안상수-김성조 의원, 정의화-이종구 의원 등 3파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