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호주를 방문하기 위해 21일 출국했다. 호주 정부 초청으로 방문길에 오른 박 대표는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스티븐 스미스 외교장관 등을 만나 두 나라 간 경제 및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대표실 관계자는 “이번 해외출장에서 새 원내지도부와 당 지도부 간 공조 방안을 구상하는 시간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와 한선교 홍보기획본부장, 유기준 법률지원단장, 김효재 대표비서실장, 윤상현 대변인, 이한성 의원 등이 동행하며 27일 귀국한다.
與 예결위원장에 심재철 합의 추대
한나라당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여당 몫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후보에 3선의 심재철 의원(경기 안양 동안을)을 만장일치로 합의 추대했다. 예결특위 위원장은 임기가 2년이지만 지난해 현 위원장인 이한구 의원과 심 의원이 1년씩 맡기로 합의했다. 심 의원은 국회 본회의에서 전체 투표를 거쳐 최종 선출된다. MBC 기자 출신인 심 의원은 당 원내 수석부대표와 홍보기획본부장, 국회 윤리특별위원장을 지냈다.
정동영, 전북 무소속 의원들과 도정 보고 받아
19일 전북도청에서는 전북 지역 무소속 의원들을 위한 첫 도정 현안 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동영(전주 덕진) 신건(전주 완산갑) 유성엽 의원(정읍)이 참석했다. 당초 정 의원과 신 의원만 초청받았지만 정 의원이 “유 의원도 함께 들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한다. 이들은 모두 전주고 선후배 사이다. 민주당 일각에선 전북 지역의 무소속연대 소속 국회의원은 2명이 아니라 3명으로 봐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정 의원이 4·29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했을 때부터 복당 의지를 꾸준히 밝히고 있지만 무소속연대의 외연을 넓히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없지 않다.
박지원 ‘盧 전대통령 불구속’ 서명운동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구속 기소해야 한다며 의원들로부터 서명을 받고 있다. 박 의원은 21일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고 보복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라도 불구속 수사가 바람직하다”며 “20일부터 동료 의원들의 의견을 묻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금까지 50여 명에게서 서명을 받았으며 서명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에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