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장이란 전직 대통령이나 국가와 사회에 현저한 공훈을 남긴 사람에 대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현직 대통령이 결정한다.
9일간 진행되는 국장과는 달리 국민장은 7일 이내로 한정되며 학교, 관공서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현직 대통령이 서거했을 경우는 국장, 전직 대통령의 경우는 국민장을 치르는 게 보통이다.
국민장은 비용 일부를 국가가 지불하고 국민 전체의 이름으로 치른다. 국장은 국가 이름으로 치르며 비용도 전액 국고에서 댄다.
구체적인 국민장 준비는 장의위원회에서 한다.
장의위원회는 장례식의 방법과 날짜, 장소, 묘지 선정과 조성에 관한 사항을 결정한다. 장례예산을 편성하고 기타 장례에 관한 중요사항도 논의한다.
지금까지 치러진 국민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인 육영수 여사의 국민장을 비롯해 임시정부의 김구 주석과 이시영 전 부통령, 김성수, 장면 전 총리, 신익희 전 국회의장과 조병옥 전 대통령 후보 등의 국민장이 있다.
1980년대 이후에는 1983년 아웅산 폭발사건으로 순직한 이범석 외무장관 등 17인 합동국민장과 2006년 최규하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치러졌다.
육 여사의 국민장은 1974년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치러졌다.
발인식은 청와대에서 했으며 영결식은 중앙청(지금은 철거되고 없는 옛 정부종합청사, 경복궁 근정전 앞에 있었다)에서 열렸다.
가장 최근 치러진 최규하 전 대통령의 국민장 역시 기간은 5일이었다.
영결식은 2006년 10월 26일 열렸으며 서울대병원에서 발인식을 치른 뒤 경복궁 앞뜰로 운구돼 영결식을 가졌다.
장례위원장은 당시 한명숙 총리였으며 영결식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을 제외한 전현직 대통령이 모두 참석했다.
장례위원장의 조사에 이어 3대 종교의식이 치러지고 의장대 조총의식을 마지막으로 최 전 대통령은 경복궁 동문을 거쳐 광화문 남대문, 삼각지를 거쳐 반포대교 쪽으로 운구돼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장의위원회가 구성돼야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도 경복궁 등 시내 중심부에서 치러지고 운구도 전례에 따라 광화문, 서울시청 앞 등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