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4월24일 '인공위성 광명성 2호' 장거리로켓 발사에 기여한 당 간부 및 군 간부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뒤 "남조선과의 개성공단 문제를 가지고 두려워하지 말고 우리의 결심대로 해나가라"며 "남조선이 개성공단 노동자들의 임금을 중국 임금 수준의 두 배 이상으로 올려줄 경우에는 개성공단 협력에 대해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했다는 것이다.
당시 소식지는 외국인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이 북한은 70달러, 중국은 140달러라고 전제하고 280달러 요구안을 전망한 뒤 "이는 사실상 남한이 수용할 수 없는 요구"라고 평가했다. 하 대표는 12일 "개성공단 임금을 75달러로 추정했다면 4배인 300달러 요구안을 정확히 맞출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