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DJ의 '독재' 발언 논란
김대중 전 대통령이 6.15 남북공동선언 9주년 행사에서 한 독재자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12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은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것이라고 말했고,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수십 년 전에 있던 일들을 생각하다 환각을 일으킨 것 아니냐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틈만 나면 평생 해오던 요설로 국민을 선동하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청와대가 전직 대통령의 고언을 저질발언으로 비하하며 전직 대통령 죽이기 광풍에 휩싸였다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 땅에 독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독재자에게 고개 숙이고 아부하지 말자. 우리 모두 행동하는 양심이 돼 자유·서민경제·남북관계를 지키도록 들고 일어나야 한다"며 봉기를 유도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