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대북 단파 라디오방송인 ‘열린북한방송(대표 하태경)’이 북한의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인상 요구액(월 300달러)을 한 달 전에 비슷하게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방송이 발행하는 북한소식지 ‘열린북한통신’은 지난달 11일 인터넷 웹진과 e메일 형태로 발행한 12호에서 북한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단 임금을 중국의 두 배로 올리라고 지시했고 이는 월 280달러를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4월 24일 “남조선이 개성공단 노동자들의 임금을 중국 임금 수준의 두 배 이상으로 올려줄 경우에는 개성공단 협력에 대해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했다는 것이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