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기념사에서 “최후의 순간까지 우리 바다를 사수했던 호국영웅들은 국민의 가슴속에 살아 있다”며 “대한민국은 이들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2연평해전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북한의 기습 도발을 온몸으로 막아낸 승리의 해전”이라며 “그때는 변변한 추모행사도 없이 외롭게 여섯 분의 영웅을 떠나보냈지만 이명박 정부는 작년부터 제2연평해전으로 명칭을 바꿔 우리 해군의 승전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이 열리던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경 서해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 2척이 해군 고속정을 선제 기습하면서 발생했다. 30분여의 교전으로 윤영하 소령과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