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최근 상황은 두 토막이 나서 죽게 돼 있는 아이 앞에서 서로 자기가 생모라고 주장하는 여야의 다툼을 보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10일까지는 천하없어도 국회에서 법을 처리하겠다고 천명을 하고, 기업들에 그때까지 유예해달라고 호소를 하자"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또 노동계에 대해서도 "협상당사자로 나왔던 두 개의 노동단체 가운데 특히 한 군데는 대기업 노조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해마다 파업을 해서 월급을 올리고 그 주름살을 비정규직들한테 돌렸던 것이 바로 그 노조들"이라며 "노동자가 노동자를 수탈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 건전한 보수가 입을 닫는다고 하면 대한민국 누가 그 문제에 대해서 얘기를 하겠는가"라며 "정면으로 이 문제가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 문제를 지금 방식으로 끌고 간다고 하면 이명박 대통령이 입으로만 일하는 여의도 정치에 대해서 신물 낸 것을 뭐라고 변명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형오 국회의장에 대해서도 "법을 만드는 곳에서 법이 짓뭉개지는 일은 국회의장이 막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