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신문 “김정일 1년정도밖에 못살것”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7월 11일 02시 59분



“양방치료 중단하고 한방 의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사진)이 계속된 건강 악화로 앞으로 1년 정도밖에 살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워싱턴타임스는 북한 상황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해 뇌중풍을 앓은 뒤 점점 쇠약해져 왔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뇌중풍 이후 김 위원장은 점점 상태가 나빠지고 있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가 예전과 전혀 달라지고 있음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문가들은 한때 김 위원장이 뇌중풍 이후 북한에 대한 통치권을 재확인시켰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3남 정운으로의 권력 승계가 확실해지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다시 불거졌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서양의학에 의한 치료를 모두 그만두고 약초 요법이나 전통적인 치료법 등 한방 치료를 받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스콧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한미정책연구소장은 9일 한미경제연구소(KEI)와 애틀랜틱카운슬 공동 주최로 워싱턴에서 열린 북한에 대한 중단기 전략 방향 세미나에서 “이번(2차) 핵실험은 김 위원장이 시간은 자신의 편이 아님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은 더욱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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