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위는 프랑스 영국 등이 국기나 국가 전통 문장(紋章)을 이용한 통합 GI를 사용하는 데 비해 한국은 부처마다 다른 상징을 쓰고 있다며 무궁화나 태극기를 공통 문양으로 하는 GI 통합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브랜드위는 또 국가 슬로건인 ‘다이내믹 코리아(Dynamic Korea)’와 관광 슬로건인 ‘코리아 스파클링(Korea Sparkling)’이 외국인에게 호감을 주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하반기 중 적합도 조사를 한 뒤 개선안을 만들기로 했다. 이 밖에 한국의 첨단기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산업이나 기업, 제품을 선정해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외국 언론에 소개하고 온라인 한국어 교육사이트를 ‘U-세종학당’으로 통합해 10월 9일 한글날에 맞춰 개통하기로 했다. 또 올해 베트남을 시작으로 주요 개발도상국에 경제발전 전략을 전수하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외교통상부는 2013년까지 해외봉사단 2만 명을 파견한다는 내용을, 국가보훈처는 내년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유엔 참전용사 3000여 명을 초청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전 국민의 말 한마디, 활동 하나하나가 국가 브랜드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을 갖게 하는 게 중요하다. 해외여행 때도 그렇고, 국가를 대표해 국제회의를 하는 것도 모두 브랜드와 연관이 있다”고 강조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