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 TV아사히가 북한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정운의 사진이라며 공개한 가짜 사진(사진)은 한국군 부사관이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군 관계자는 23일 “김정운의 가짜 사진을 일본 언론에 제공한 사람이 육군 모부대 소속 A 하사로 드러났다”며 “A 하사를 소속 부대 차원에서 3개월 정직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가짜 사진을 제공하면서 금품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나 간부로서의 품위 훼손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일본 연수 경험이 있는 A 하사는 인터넷 카페에 올라 있던 한국인의 사진을 내려받아 TV아사히 한국지사에 ‘김정운 사진’이라고 전달했고 TV아사히는 이를 그대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