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으로 한국에 귀화한 이참 씨(55·사진)가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이참 씨가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됐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9일경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귀화 한국인이 공기업 사장에 내정되기는 처음이다.
1986년 귀화한 이 씨는 최근 관광 발전과 한식 세계화 등에 대한 방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또 지난 대선 경선 때는 이명박 대통령후보 캠프에서 한반도대운하특별위원회 특보로 활동했다.
이 씨는 “공적인 자리에서 한국을 위해 큰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다. 겸손한 마음으로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