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대통령 직속의 ‘사회통합위원회’가 이달 말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통합위에는 이념과 지역 계층으로 갈라진 사회를 통합하기 위해 각계각층 인사 50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16일 “각계에서 존경받는 인사로 구성하되 이념적으로 중도는 물론 합리적 논의가 가능한 좌파 인사도 합류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따뜻한 자유주의, 성숙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사회통합위를 구성하는 것인 만큼 인적 구성부터 이념 및 지역 계층별 안배와 조화를 모색하겠다는 설명이다.
위원회는 본위원회와 산하 4, 5개의 전문위원회로 구성되며 대통령사회정책수석실에서 업무를 담당키로 했다. 각 전문위원회는 이념 지역 세대 계층 간 갈등과 대립 요인을 찾아내고 정책적 해법을 제시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이 대통령은 사회통합이라는 상징성에 걸맞은 인사를 위원장으로 위촉하기 위해 각계 원로들로부터 위원장 후보를 추천받았으나 아직 최종 낙점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