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부부장은 이날 오후 1시 40분에 출발하는 중국국제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 그는 이번 주 북한에 머무르면서 북한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과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 부부장은 이번 방북에서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5개국의 의견을 북한에 설명하고 북한의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초 그는 한국 미국 일본 러시아 등 4개국을 방문해 6자회담에 관한 견해를 들었다. 베이징 소식통들은 우 부부장이 이번 방북으로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 수 있는 계기와 명분을 마련한다면 이르면 한두 달 내에 전격적으로 6자회담이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우 부부장의 방북으로 6자회담이 재개되는 등의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는 성급하다는 분석도 여전하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