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훈련 없이 컴퓨터로 워게임
을지프리덤가디언과 키 리졸브 연습의 전신은 2007년까지 실시된 을지포커스렌즈(UFL)와 연합전시증원(RSOI) 연습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2012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따라 두 훈련이 한국군 주도로 진행되면서 그 의미를 살리고 양국군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지난해부터 훈련 명칭을 바꿔 사용합니다.
UFL은 1954년부터 유엔군사령부 주관으로 실시한 군사연습인 포커스렌즈와 1968년 1·21사태를 계기로 시행한 정부 차원의 을지연습을 1994년 통합한 것입니다. 실병력과 장비의 야외 기동 훈련 없이 한미장병이 아군과 적군으로 나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워게임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키 리졸브는 북한의 남침으로 전면전 발발 시 한미공동작전계획에 따라 대규모 미 증원군의 병력과 장비를 신속히 한반도에 배치해 최전방지역으로 이동시키는 절차를 숙달하는 훈련입니다. 주한미군은 물론이고 미 해군 항모전단을 비롯한 해외미군 병력과 전력이 다수 참가해 다양한 기동훈련을 실시합니다. 참고로 한미 군 당국은 1994년부터 RSOI 연습을 실시해 오다 명칭을 UFG로 바꿨습니다.
윤상호 정치부 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