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사진)가 다음 달 초 북한 핵 6자회담 참가국인 한국과 일본, 중국을 순방하기 위해 관련국들과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RFA는 미 국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미국이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순방을 통해 북-미 양자대화에 대한 양해를 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RFA는 미첼 리스 전 미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이 “미국 정부가 한번은 북한과 양자대화를 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그전에 관련국들에 양해를 얻어야 할 것이며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순방에서 이것이 우선적인 의제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달 말 일본 총선에서 민주당의 집권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6자회담을 다시 조율해야 할 요인으로 꼽힌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