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23일 실시한 A 조사(95% 신뢰수준, 최대 허용오차 ±3.1%포인트) 결과 국정지지도는 45.5%로 집계됐다. 국정지지도는 △7월 26일 31.1% △8월 9일 36.1% △8월 16일 39.7%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향후 국정운영이 잘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전망(국정운영 기대감)은 67.8%였다. 22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B 조사(95% 신뢰수준, 최대 허용오차 ±3.1%포인트)에서도 국정지지도가 47.6%로 나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이어진 중도실용 친서민 행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한 통합의 메시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국장 요구 수용, 유연하고 원칙 있는 대북정책 등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여론조사를 담당하는 기관과 관련해서는 해당 업체가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단 조사결과가 언론에 배포된 이상 조사기관을 밝히는 게 공신력 확보를 위해 타당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