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경비정 1척 한때 NLL 침범

  • 입력 2009년 9월 4일 02시 56분


해군 경고통신 받고 되돌아가

북한 경비정 1척이 3일 오전 1시 3분경 서해 백령도 동북방 6마일(약 10km)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가 한국 해군의 경고통신을 받고 되돌아갔다.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은 6월 이후 처음이며, 올해 들어선 네 번째다. 군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 경비정은 이날 서해 모 해군기지에서 출항해 NLL로 접근한 뒤 사전 통고 없이 NLL 남쪽 약 1마일(약 1.8km) 지점까지 침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군은 고속정 편대를 현장으로 출동시켜 즉각 북상하라는 경고통신을 두 차례 보냈다. 북한 경비정은 7분여 만인 오전 1시 10분경 북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인근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 어선들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NLL을 침범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경비정은 기지로 복귀했고 이후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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