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유나 리와 로라 링 씨가 북한 땅이 아닌 중국 땅에서 체포됐다고 한 데 대해 “관계 부서에 알아본 바에 따르면 그런 상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은 두 명의 여기자를 안내한 조선족 가이드를 구속하고 월경 경위를 파악하고 있지만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유나 리와 로라 링 씨는 2일 자신들이 소속된 커런트TV 홈페이지에 “취재하다 우연히 건너갔으나 북한 땅에 1분 이상 머물지 않았고 다시 중국 땅으로 돌아온 후 뒤따라온 북한군 수비대에 끌려갔다”고 밝혔다. 두 여기자가 억류 직후부터 북한 땅이 아닌 중국 땅에서 잡혔다는 설이 있었지만 당사자들이 확인하기는 처음이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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