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4일 “남북은 3일 남북 경협사무소 정상 운영에 합의하고 사무소 근무 직원 명단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측은 유종렬 남북 경협사무소장 등 13명이 7일 사무소에 복귀하며 북측은 양기건 소장 등 6명이 사무소에서 근무하게 된다.
2005년 문을 연 남북 경협사무소는 남북 간 사업 협의와 거래를 알선하는 곳으로 사무소가 폐쇄된 뒤 남측 경협 기업들이 큰 불편을 호소해 왔다. 문건 전달과 상품 견본 송달 등 개성에서 손쉽게 만나 협의할 내용을 중국 베이징(北京)이나 단둥(丹東)의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사무실로 연락하거나 직접 방문해 처리해야 했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해 남북 경협사무소 폐쇄와 군사분계선 육로 통행 제한 등 이른바 ‘12·1조치’를 단행했다가 지난달 21일 이를 해제했다. 개성을 오가는 경의선 육로 통행 횟수와 인원, 차량 제한 등은 1일 정상화됐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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