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내정자, 정책서 황우석件까지 점검 또 점검

  • 입력 2009년 9월 7일 02시 59분


가족과 함께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앞줄 가운데)가 6일 오전 가족과 함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남포교회에 나가 예배가 시작되길 기다리고 있다. 정 내정자의 오른쪽은 부인 최선주 여사, 왼쪽은 딸 정윤지 씨. 연합뉴스
가족과 함께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앞줄 가운데)가 6일 오전 가족과 함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남포교회에 나가 예배가 시작되길 기다리고 있다. 정 내정자의 오른쪽은 부인 최선주 여사, 왼쪽은 딸 정윤지 씨. 연합뉴스
인사청문회 실무준비 나서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는 5일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중앙청사 별관 사무실에서 총리실 인사청문회 실무단의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 3시간에 걸쳐 국회 인사청문에 필요한 재산 및 납세명세와 병역 등 신상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정 내정자는 세종시 관련 발언, 현 정부의 경제정책 비판은 물론 서울대 총장 재직 당시 논란이 됐던 부분까지 꼼꼼하게 검토하고 있다.

정 내정자는 세종시 관련 발언에 대해 이미 “개인적인 생각을 말했다. 다만 (청와대와) 사전 조율을 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은 만큼 기존 입장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신정아 전 성곡미술관 학예실장이 2007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 내정자가 자신을 교수 겸 서울대 미술관장직에 추천했다고 말한 부분도 쟁점이다. 정 내정자는 당시 “30대 초반에 경험도 없는 사람에게 (관장직을) 제안했겠느냐”고 반박했다.

정 내정자가 서울대 총장 시절 황우석 관련 사건을 매몰차게 처리해서 ‘황우석 죽이기’에 나섰다는 지적에 대해 정 내정자 측은 “고강도 조사로 실추됐던 학교의 명예를 무난하게 회복했다”는 내용으로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야는 7일 정 내정자 등에 대한 국회의 인사청문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가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할 경우 국회는 청문 절차를 거쳐 20일 이내에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표결해야 한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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