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통문 보내 유감 표명 통일부는 6일 북한의 방류로 임진강에서 우리 국민 6명이 실종된 것과 관련해 보도 자료를 내고 “7일 북한에 전통문을 보내 이번 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충분한 설명을 요구할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한 협력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 당국은 이번 임진강 방류 사건에 대해 우리 측에 어떤 사전 통보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고위 당국자는 “올해 7, 8월 황해도 지역에 비가 많이 온 것으로 파악돼 북측도 댐의 수위를 조절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며 “비록 판문점을 통한 남북 당국 간 전화가 가동되지 않는 일요일이었지만 군 통신선 등을 이용해 사전에 알려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북측이 사전에 방류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은 과거 남북 간 합의정신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2005년 7월 서울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 10차 회의에서 “당면한 올해(2005년) 홍수철 피해 대책을 위해 북측은 임진강과 임남댐(금강산댐)의 방류계획을 남측에 통보하기로 한다”고 합의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