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한·미 정치문화 수준차” 지적

  • 입력 2009년 9월 12일 20시 12분


김형오 의장. 동아일보 자료사진
김형오 의장. 동아일보 자료사진
김형오 국회의장이 12일 최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중 야유했던 한 의원의 의원직 상실 위기를 거론하며 정기국회 개회 당시 민주당의 집단 퇴장과 비교, 한국과 미국의 정치문화의 수준차를 지적하고 나섰다.

김 의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대통령 연설을 비난했다가 큰코 다친 미국 의원과 국회의장에게 막말하고 퇴장해도 아무렇지도 않은 한국 국회, 이건 무슨 차이인가"라며 "정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한국은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또 자신의 홈페이지에 ´정치문화의 수준차이´란 제목으로 오바마 대통령에게 야유하는 미 공화동 조 윌슨 의원의 사진과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김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사진을 나란히 올렸다.

그는 이어 "연설중인 오바마 대통령에게 ´거짓말(You lie)´이라며 야유를 퍼부었던 미 공화당 조 윌슨 의원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지역구까지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 반면 우리 국회에서는 집단으로 구호를 외치고 퇴장을 해도 아무 일도 없다. 이런 걸 두고 정치 문화의 수준차이라고 할까"라며 거듭 민주당의 집단 퇴장을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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