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정치재개? “아직은 시기상조”

  • 입력 2009년 9월 14일 10시 54분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은 12일 부산에서 가진 자신의 저서 ‘함박웃음’ 저자 사인회에서 “최고 위원직 복귀는 뜻이 없고 서울 은평 을 출마설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 부산 해운대 신세개백화점 내 교보문고에서 가진 저자 사인회에서 이 같은 자신의 뜻을 밝히고 정치활동 재개 여부 등에 대해서도 “오늘 행사는 출판사의 요구에 의한 것으로 자신의 정치활동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또 최고위원직 복귀문제에 대해서는 “당 전국위원회를 통해 공석이 된 자리에 들어갈 수 있지만 사양한다”고 밝히고 재선거 출마설에 대해 “아직 은평 을 재선거가 확정되지 않아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박근혜 전 대표와 친박측 등과의 관계에 대해 이 전 최고는 “서로 화합하는 게 당과 나라를 위한 길”이라는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 했으며, “지금은 친이니 친박이니 하는 당내 계파갈등이 많이 없어진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6시 부산 서면의 영광도서에서 열린 두 번째 저자 사인회에서는 이 전 최고는 독자들과 만나 회고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자세히 밝히는 등 박 전 대표의 정치적 기반 중 한 곳인 부산에서의 공식 활동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사인회에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장제원 의원, 박승환 전 의원, 안경률 전 사무총장 부인, 홍성률 부산시의회 부의장 등 지역의 친 이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사인을 받기위해 길게 줄을 서는 등 성황을 이뤘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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