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허물도 아닌 것을 갖고 자꾸 물고 늘어지는 경향이 없지 않다.”
조순 전 경제부총리(사진)가 15일 제자인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민주당 등 야권이 세금 탈루 의혹 등을 문제 삼자 “허물도 아닌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조 전 부총리는 이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리 재목이 좋아도 너무 헤프게 다루면 재목 노릇을 못한다. 정 후보자는 좋은 인재로 앞으로 잘하리라고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전 부총리는 이어 “정치인 또는 국민이 대승적인 견지에서 ‘이 사람(정 후보자)을 잘 활용해 우리나라에 기여하게 해야겠다’ 하는 마음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조 전 부총리는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시절 정 후보자의 미국 유학, 서울대 교수 임용 등 인생의 고비마다 도움을 줬다. 정 후보자는 조 전 부총리를 ‘아버지 같은 선생님’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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