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당 ‘연말까지 100일 전투’ 공식 발표

  • 입력 2009년 9월 21일 09시 57분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21일 대중동원형 경제증산 운동인 '150일 전투'의 마감과 연말까지 새로운 `100일 전투'의 진행을 공식발표했다.

노동당 중앙위는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 매체를 통해 발표한 '보도문'에서 "지난 4월 20일부터 9월 16일까지 진행된 150일 전투가 승리적으로 결속됐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계속 혁신, 계속 전진하는 것은 우리 당과 인민의 전통적인 혁명방식이며 투쟁기풍"인 만큼 "오늘 우리 당은 전체 인민을 100일 전투에로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당은 `150일 전투' 시작 때는 이러한 보도문을 내지 않았다.

이날 노동당은 '100일 전투'의 시작과 종료 날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150일 전투'에 이어 곧바로 시작했다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북한군 최고사령관 추대 기념일인 12월 24일이 99일째가 되며, 그가 지난해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를 일으킬 것을 주창했던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를 방문한 12월 25일이 100일째가 된다.

노동당은 '150일 전투가 승리적으로 결속된 데 대하여'라는 제목의 '보도문'에서 "150일 전투는 단순한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쟁이 아니라 혁명의 수뇌부를 옹위하고 우리의 사상과 제도, 우리의 위업을 수호하기 위한 결사전이었다"며 "제국주의자들은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기 위한 제재책동을 악랄하게 감행했지만 역사의 반동들의 그 어떤 도전도 우리의 전진을 막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보도문은 이 기간 공업부문에서 "150일 전투 계획을 112%로 넘쳐 수행"했다는 등 경제성과를 내세웠지만 더 이상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으며 우주과학기술과 핵기술을 포함해 "전반적인 과학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는 등의 성과는 "김정일 동지의 노숙하고 세련된 영도의 빛나는 승리"라고 선전했다.

또 보도문은 김 위원장이 "150일 전투를 벌일 것을 발기"한 것은 "제국주의자들의 반공화국 제재압살 책동으로 하여 조성된 준엄한 난국을 백두의 공격정신으로 맞받아 뚫고 우리 혁명을 새로운 상승의 한길로 줄기차게 이끌어 나가시려는 김정일 동지의 강철의 신념과 의지의 분출"이라고 거듭 선전하고 이를 통해 "그 어떤 제재도 우리에게는 절대로 통할 수 없다는 것"을 과시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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