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배우자 위장전입’ 암묵적 시인

  • 입력 2009년 9월 21일 21시 57분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가 21일 배우자의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사실상 사실임을 시인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배우자의 위장전입 사실자체를 확인하는 민주당 최재성 의원의 질의에 대해 "단어가 위장전입인지 주민등록증법 위반인지는 모르겠다"며 이같이 시인했다.

정 후보자는 또 최 의원이 "그곳에서 살지 않으면 위장전입이다. 지난주 진행된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에서 위장 전입이라고 국민적 지적받은 이유가 살지 않았는데 이사갔기 때문"이라고 하자 "살러 갔다가 후퇴했다"고 답했다.

민주당 백원우 의원 역시 "정 후보자의 부인이 주소를 옮겼다. 이건 위장전입에 해당된다"며 "의도가 없어도 현상적, 결과적으로 살고 있지 않은 곳에 주소가 이전돼 있으면 위장전입"이라고 가세하자 정 후보자는 "일생동안 땅을 산 적도, 판 적도 없다"며 이해를 구했다.

정 후보자의 부인은 1988년 경기도 포천에 실제로 거주하지 않았지만 주소지를 이 곳에 옮겨 주민등록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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