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청문회 증인 Y사 회장-‘예스24’대표, 모두 출국

  • 입력 2009년 9월 22일 12시 33분


22일 오후 국회에서 속개된 정운찬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기남 율곡출판사 대표이사(왼쪽) 등 증인들이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국회에서 속개된 정운찬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기남 율곡출판사 대표이사(왼쪽) 등 증인들이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신청됐던 ´예스24´의 김모 대표이사가 베트남으로 출국한 데 이어 정 후보자에게 돈을 준 것으로 알려진 Y사 회장 역시 증인으로 신청됐으나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청문회 이틀째인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예스24´의 김모 대표이사가 특위가 증인을 신청한 14일 베트남으로 출국해 지금 돌아오지 않고 있다. 오늘 오후에 출석하지 않을 것 같다"며 ´도망´을 의심했다.

백 의원은 또 "만약 이 사람이 증인을 신청한 시점에서 베트남에 갔다면 위원회에서 고발 조치를 해야한다"며 김모 대표이사의 출국기록을 즉시 요청했다.

이에 정의화 위원장은 "전문위원들은 그에 맞는 준비를 해달라"며 위원장 직권으로 출국기록을 요청했다.

민주당 최재성 의원 역시 ´예스24´의 김 대표의 출국에 대해 "비즈니스 때문에 베트남에 가는 사람이 출국 하루 전날 비행기를 예약해 베트남에 가느냐"며 석연찮은 점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또 "(정 후보자에게 1000만원의 돈을 준)Y사 회장 역시 확인 결과 해외로 갔다"며 "전부 도망자된 의도적 회피가 아닌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면책 특권이 있지만 증인도 인격체인데 증인과 관련해 사실이 아닐 경우 상당히 인격모독적인 발언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의를 제기하며 정 위원장 역시 "최 의원이 확인하지 않은 채 도망이란 말을 쓴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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