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북한 사회에서 김정일은 신의 위치에 가 있는 사람"이라며 "누가 대든다거나 갈등을 일으킬 생각 자체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정일 위원장과 김정운 사이에 업무 관계에 있어서 조금 혼란이 있다고 알고 있다"며 "정보 사항으로 들은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뇌혈관계 질환 치료를 받았다고 알려진 김 위원장의 현재 건강 상태와 관련해 "완전히 정상으로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2인자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후계 논의를 공식 부인한 것과 관련해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안 좋았을 때 김정운으로 후계 결정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내부적으로는 후계 작업을 아주 꾸준히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 김 위원장의 건강이 좋아지면서, 정운에게 힘이 쏠리는 경향을 막기 위해 물타기 작전을 한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권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그런 작전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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