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해직자 활동, 정부 늑장대처 문제키워”

  • 입력 2009년 9월 25일 02시 51분


“공무원노조, 민노총 가입 규탄”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60여 개 단체 회원들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공무원노조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가입을 규탄했다. 연합뉴스
“공무원노조, 민노총 가입 규탄”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60여 개 단체 회원들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공무원노조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가입을 규탄했다. 연합뉴스
안상수 원내대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4일 통합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 결정과 관련해 “공무원노조가 국민과 근로자들의 지지를 잃고 있는 민노총에 가입한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라며 “집단적 이해를 관철하기 위해 민노총을 택했다면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무원노조가 민노총 가입 뒤 이명박 정부를 심판할 것이라고 발언하고 국무총리와 행정안전부 장관을 검찰에 고발까지 했다. 이는 민노총의 전위대를 자임하며 반정부 운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나라당 원내 지도부는 이날 오전 별도로 만나 해직자가 공무원노조의 핵심 간부로 활동하는 데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처를 강하게 질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부 부처가 공무원노조 문제에 제때 대처하지 못해 문제를 키웠다”며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해 문제가 드러날 경우 강력히 책임을 묻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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