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인사청문 특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정 후보자에 대한 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주당이 보고서 채택 전, 정 후보자가 낸 재료 제출 검증부터 할 것을 요구해 회의가 오후 5시로 미뤄졌다.
민주당 강운태 의원은 "가계수지 차액이 정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와 큰 차이가 있어 중요증거자료를 첨부해 반영하도록 했는데 하지 않았다"며 "3~4억원이나 차이가 나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 정 후보자가 이런 의혹을 안고 총리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같은당 최재성 의원도 "청문회 당시 후보자가 제출하기로 약속한 기본적인 자료가 안왔다"며 "그 자료가 오지않으면 보고서 채택이 안되니 반드시 제출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은 "누락된 부분이 있는 만큼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미흡한 자료 등을 보완해 오후 5시에 회의를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수긍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은 "청문회 시한이 법적으로 제한돼 있는 만큼 미흡한 자료는 미흡하다고 적고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