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에쿠스 방탄차 탄다

  • 입력 2009년 9월 28일 14시 30분


첫 국내산 방탄 차량이 나왔다. 현대자동차는 28일 "자체 기술로 제작한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 3대를 청와대 김인종 대통령 경호처장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방탄차를 만들 수 있는 자동차업체는 벤츠와 BMW, 캐딜락 등 소수에 그쳤고, 우리나라는 방탄차를 모두 수입해 썼다.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타우 엔진'이 들어갔으며,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방탄차와 비슷한 성능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를 이명박 대통령의 공무 수행에 사용하는 한편 내년 국내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 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세계 주요 자동차 생산국의 정상들이 자국산 방탄차를 이용하는 것에 착안해 한국형 방탄차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상운 기자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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