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 3국은 28일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하기로 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양제츠(楊潔지) 중국 외교부장,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일본 외상은 28일 중국 상하이(上海) 시자오(西郊) 호텔에서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양 부장이 밝혔다.
양 부장은 공동언론 발표문을 통해 “우리는 전략적 상호신뢰 구축, 협력 심화, 사회 문화 인적 교류 지속은 물론 동아시아 협력과 평화 번영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 부장은 다음 달 10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제2차 한중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국제 금융위기 극복 및 재도약을 위한 공동 노력이 절실한 시점에서 개최돼 서로 정치적 신뢰를 높이고 동아시아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 나라 외교장관은 3차 한중일 정상회담을 내년 한국에서 열기로 했다.
한편 유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북핵 해법으로 제시한 ‘그랜드 바겐’의 취지를 설명하고 앞으로 5자 간 협의를 계속하자고 말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3국 외교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목표로 하고 6자회담을 정상적인 궤도로 복귀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한다는 공감대를 재확인했다고 외교 당국자들이 전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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