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굳이 싸우지 않고도 전쟁을 억지할 수 있는 태세와 능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비효율과 낭비, 무사안일과 같은 낡은 관행은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내년도 예산안에서 국방비 증가율이 일반회계 증가율보다 높게 편성된 것은 국방에 대한 의지와 신뢰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은 2012년을 ‘강성대국 완성의 해’로 내세우고 핵문제 등으로 한반도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 북한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해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와 원칙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은 이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백선엽 예비역 대장 등 창군 원로와 국가유공자 장병대표 시민 주한미군 등 3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6·25전쟁 당시 무공을 세우고도 훈장을 받지 못했던 예비역 육군 이등중사 도연청 옹(78) 등 참전용사 4명에게 각각 충무 및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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