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서도 미사일 발사 징후

  • 입력 2009년 10월 14일 02시 57분


평남 증산 - 문덕 앞바다 ‘항해금지’ 선포

북한이 12일 동해로 단거리미사일 5발을 발사한 데 이어 서해에서도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징후가 군 당국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평안남도 증산군과 문덕군 앞바다에도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했으며 서해안에서도 단거리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징후가 포착됐다. 북한은 10일부터 20일까지 동·서해안의 특정 해역에 단거리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선박항해금지구역을 선포한 상태다. 군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 성능 개량에 따른 사거리 연장 시험을 위해 추가 발사할 가능성에 있다고 보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편 북한이 12일 발사한 KN-02 단거리미사일 5발은 100km 안팎을 비행한 뒤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군 정보당국은 보고 있다. 옛 소련의 SS-21 단거리미사일을 개량한 KN-02의 최대사거리는 160km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KN-01이나 KN-02 미사일보다 사거리와 정확도를 높인 KN-06 등 KN 계열의 신형 단거리미사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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