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호 의원 “김구라 왜 그냥 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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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2일 14시 49분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 동아일보 자료 사진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 동아일보 자료 사진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MC 겸 개그맨 김구라씨를 예로 들면서 이른바 '막말 방송' 자제를 촉구했다.

진의원은 22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구라씨가 출연해 거친 표현을 사용한 KBS '스타골든벨' 등의 영상을 보여주면서 "청소년들이 많이 보는 오락에서 이런 막말은 하는 것은 문제다"라며 "누리꾼 사이에서도 김제동은 내보내면서 어떻게 김구라가 살아남을 수 있냐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지금 보는 장면은 성인 대상 케이블 심야프로그램이 아니라 청소년 시간대에 방송되고 있다"며 "방송법상 막말하는 연예인의 출연을 제한하지 않을 경우 방송사는 과태료 3000만원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이병순 KBS 사장에게 "공정 방송을 하려면 뉴스뿐 아니라 드라마 연예오락도 챙겨야 한다"며 "대한민국 지상파 막말 막장 방송은 한계에 와있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최근 비속어, 은어, 반말 등을 내보낸 지상파 심야오락프로그램들을 상대로 권고 조치를 내렸으며 김구라씨의 위반 횟수는 회당 42회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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