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길 대통령실장(사진)은 22일 청와대 직원조회를 긴급 소집해 “대통령을 보좌하는 직원들은 모든 사람의 주목 대상이 되는 만큼 사소한 일에도 방심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청와대 직원들이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걱정을 끼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직원 모두 자신들의 위치를 다시 한 번 새기고 마음을 가다듬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작은 실수 하나도 국민에게 실망감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마음을 무너뜨리지 말고 항상 긴장감 속에서 모든 일에 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직원조회는 최근 청와대 직원들과 관련한 각종 추문이 잇따르자 정 실장이 직접 소집했다. ‘군기 잡기’ 차원이다. 지난달 청와대의 한 행정관은 택시운전사와 시비를 벌이다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고, 총무기획관실의 기능직 공무원은 이달 중순 성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정 실장은 앞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면 엄중 징계할 것임을 수차례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회에는 비서관들을 포함한 행정직 400여 명과 기능직 100여 명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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