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 상록을 재선거에는 한나라당 송진섭(60·전 안산시장), 민주당 김영환(54·전 국회의원), 자유선진당 장경우(67·전 국회의원), 무소속 김석균(56·전 한나라당 당협위원장), 윤문원(56·전 국회입법보좌관), 이영호(49·전 국회의원), 임종인 후보(53·전 국회의원) 등 7명이 열띤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한나라당 송 후보와 자유선진당 장 후보 간 범보수세력 후보 통합 및 민주당 김 후보와 무소속 임 후보 간 통합 논의가 제기돼 각각의 통합 여부가 막판 승부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송 후보는 자신이 시장 재직 시 결정한 노선대로 신안산선이 성포 월피 부곡 안산 등 상록을 지역을 지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공교육 강화 시스템을 만들어 사교육비 절감을 이뤄내고, 반월시화공단에 대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공약인 셈.
민주당 김 후보는 지역 숙원사업인 신안산선 및 대기업 유치와 관련해서는 한나라당 송 후보와 공약이 비슷하다. 그 대신 아동성폭력범죄 차단과 과학영재고 및 예술고 유치, 시내 야산과 공원을 연결하는 올레길 구축 등 유권자에게 다가가는 공약으로 접근하고 있다.
자유선진당 장 후보 역시 신안산선을 유치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서울 강남에서 월피 부곡, 안산공단역까지 연장해 서울 출퇴근 시간을 20분 이내로 단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안산천을 생태관광과 식물, 어류, 곤충이 공생하는 명품생태하천으로 만들고, 시화호에 해양 위락시설을 유치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무소속 김석균, 윤문원, 이영호, 임종인 후보 등도 신안산선 유치 등 교통망 확충, 노인 및 유아 서민 지원 확대, 구도심 재개발 및 뉴타운 개발, 첨단산업 유치, 고교 신설 등 교육제도 개선 및 교육의 질 업그레이드, 대기업슈퍼마켓 규제로 영세상인 보호, 비정규직 축소, 고교 평준화 추진 등의 공약을 내걸고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