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정부는 북한을 탈출한 또다른 국군포로 A 씨의 가족 2명이 최근 중국 공안에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 중국 당국에 이들의 소재 파악과 함께 북송(北送) 방지를 강력 촉구했던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본보 22일자 A1면 참조
신각수 외교부 제2차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 정부가 이 사실을 인지하고 중국 정부에 (국군포로 가족을) 북한으로 강제 북송하지 말 것과 소재를 확인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번 사안이 중국과의 외교관계에 미칠 민감성을 이유로 국군포로 A 씨 가족의 체포 과정 등에 대해 이날 오후 외통위 국감이 속개되기 전에 여야 의원들에게 비공개로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외교부는 “이들 가족이 선양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도착하기 전에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고 보고했다고 한 의원은 전했다. A 씨 가족은 9월 중순 북한을 탈출했다 같은 달 29일 중국 공안에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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