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시절 정부가 외국어고를 강제로 특성화고로 바꾸는 데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던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청와대 자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2007년 10월 23일서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요즘 (노무현) 정부가 주장하는 외고의 특성화고 전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정부가 임의로 하는 건 반대한다”고 말했다.
당시 이 후보는 이어 “앞으로 자율형 사립고를 100여 개 만들게 되면 외고 29개는 자율적으로 선택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인위적으로, 강압적으로 바꾸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사립학교는 어느 시기가 되면 완전히 자율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기 때문에 사립학교가 정상적으로 교육을 잘해준다면 이른 시간 내에 100% 자율이 보장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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