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박 전 대통령을 기리는 기념관 건립에 적극 나섰다. KIST 동문들로 구성된 KIST 연우회는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KIST 내에 ‘KIST 설립자 박정희 과학기술 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 23일 밝혔다.
KIST 본원 내 2100m²의 용지에 기념관과 해외 학자들이 머물 수 있는 국제 게스트하우스가 포함된 4층 규모의 건물을 건립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100억 원을 모금한다는 계획이다.
KIST는 1966년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이공계 종합연구소다. 한편 박정희기념사업회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열병합발전소 앞 대지 9917m²(약 3000평)의 서울시 소유 땅에 연면적 5289m²(약 1600평), 지상 2층, 지하 1층의 ‘박정희 기념·도서관’을 지어 서울시에 기부하기로 하고 2002년 1월 착공했으나 국고보조금 미집행 등으로 터파기 공사 단계에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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