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해 최소한 130명 정도의 민간 전문요원을 파견해 운영할 생각이며, 이들을 보호 경비하기 위해 경찰이나 병력을 파견하는 방안도 지금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병원, 직업훈련, 경찰훈련 분야의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투병 파병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자체 지방재건팀(PRT) 요원을 보호할 경찰이나 병력을 파견하는 문제 등 다양한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 소식통은 “PRT 파견 인원 규모가 130명 선에 이르면 이들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경비병력은 3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5월 아프간에 파견된 PRT 인원을 24명에서 85명으로 확대한다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유 장관의 언급은 기존 계획보다 PRT 파견 인원을 45명 더 추가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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