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더 좋은 세종시 건설 국민회의’ 출범식 참석자들이 출범 선언문을 낭독한 뒤
만세를 부르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관 전 서울시재향군인회장, 이상진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상임대표, 김길자 대한민국사랑회
상임대표, 류동길 숭실대 명예교수, 박세일 서울대 교수, 이상훈 전 국방장관, 이종석 부산시민사회단체총연합회장, 박범진 전
국회의원, 서경석 선진화시민행동 상임대표. 전영한 기자 ▶dongA.com에 동영상
전직 총리, 장관 등 각계 원로가 중심이 된 ‘더 좋은 세종시 건설 국민회의(국민회의)’가 3일 출범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의 중심을 옮기는 것은 심각한 비효율을 초래하고 충청권 발전에도 도움이 안 된다”며 “행정부 이전안을 백지화하는 대신 종전의 8조5000억 원보다 많은 예산을 투입해 세종시를 더 나은 자족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회의 출범식에는 강영훈 현승종 남덕우 노재봉 이영덕 정원식 이한동 씨 등 전직 국무총리 7명과 김재순 전 국회의장,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조용기 목사,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 강문규 지구촌나눔운동 이사장, 이세중 전 대한변호사협회장, 안병직 뉴라이트재단 이사장, 김진홍 뉴라이트전국연합 고문, 박세일 서울대 교수, 장기표 수도분할반대국민운동본부 대표, 서경석 선진화시민행동 상임대표, 박효종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애초에 ‘더 좋은 세종시를 위한 수도분할반대 국민회의’라는 명칭으로 출범할 계획이었던 ‘국민회의’는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의 제안으로 ‘더 좋은 세종시 건설 국민회의’로 명칭을 즉석 변경했다. 국민회의 관계자는 “‘반대’란 단어는 투쟁적인 느낌이 강해 명칭을 바꿨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