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8군사령부 전작권 전환뒤에도 한국에 주둔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7일 03시 00분


미국은 2012년 전시작전통제권이 한국군에 전환된 뒤에도 미8군사령부를 한국에 잔류시키기로 했다. 그동안 군 안팎에선 전작권이 전환되는 2012년을 전후해 미8군이 하와이로 이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미8군사령부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8군은 (전작권 전환 후에도) 한국에 남을 것”이라며 “평택으로의 (기지) 이전을 포함한 미8군의 변환은 강력한 한미동맹과 한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그동안 한반도 방위의 상징적 존재인 미8군의 한국 잔류를 미국 육군과 합참에 건의해 왔고, 미 육군은 최근 이를 받아들여 미8군의 한국 잔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8군은 또 “전작권 전환의 일환으로 ‘미 한국사령부(US KORCOM)’라고 명명된 새로운 사령부를 창설할 것”이라며 “한국사령부는 현재의 주한미군사령부와 태평양사령부의 관계와 같은 지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국사령부가 주한미군사령부를 대체한다는 의미다. 현재 주한미군사령부는 태평양사령부 예하 사령부로 그 아래에 미8군을 두고 있다. 한국사령부는 대장이 지휘하는 미군의 7번째 해외전투사령부가 될 예정이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