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친박근혜)계인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한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12일 “김 의원과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 등 3명이 이 대통령의 특사로 19일 열리는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아프간 지방재건팀(PRT) 요원 확대와 이들을 경비할 보호 병력을 파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어 특사단의 역할이 주목된다. 특사단은 아프가니스탄 재건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방침을 전하고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현지 교민들의 안전을 당부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올해 5월 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친이(친이명박)계의 추대에 응하려다 박 전 대표의 반대로 뜻을 접었다. 이후 두 사람의 사이가 소원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두 사람은 5월 이후 거의 통화한 적이 없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김 의원은 17일 출국하기 전에 박 전 대표에게 특사 일정과 활동 계획을 알릴 예정이다. 김 의원의 출국을 계기로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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