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이군경회(회장 류지철)와 애국단체총연합회(대표 이상훈) 등으로 이루어진 보수단체 회원 7000명(경찰 추산)은 19일 오전 오바마 대통령 일행이 호텔에서 청와대로 향하는 길목인 서울광장에서 광화문광장에 이르는 길에 도열해 ‘환영 오바마 미 대통령’이라는 플래카드 등을 흔들며 방한을 반겼다. 이들은 오전 10시 50분경 오바마 대통령을 태운 검은색 ‘캐딜락 원’ 승용차가 지나가자 태극기와 성조기를 꺼내 들고 환호했다. 이들은 차량행렬을 향해 ‘전시작전권 반환시기 연기’, ‘북핵 폐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속 체결’이 적힌 피켓과 플래카드를 흔들기도 했다.
한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한국진보연대 등 진보단체 회원들은 청와대 인근 서울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미 정상회담 개최, 한반도평화협정 체결 등을 촉구했다. 보수와 진보 진영 간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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