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중요 정책 당과 사전조율 거쳐 발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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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7일 03시 00분


권익위-미래위 간접비판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사진)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청와대는 중요 정책들에 대해 미리 한나라당과 사전 정책조율을 거쳐서 발표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날 국민권익위원회가 계좌추적권을 신설하는 법안을 입법예고하고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가 저출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당과 사전에 협의하지 않은 점을 지적한 것이다.

안 원내대표는 “두 가지 사안 모두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깊은 논의가 필요하고 국민생활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정책”이라며 “(당정청 간 미리 조율하면) 정책의 신뢰성을 높이고 당의 정무적 판단을 거쳐 정치 사회적 혼란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명박 대통령은 미래기획위의 (저출산 대책) 발표안은 토론과제로 내놓는 것이라고 했지만 그 파급효과가 큰 만큼 사회적 토론에 부치기 전에 당과 조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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