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7일 “법과 질서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는 사회간접자본이자 선진화의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신임경찰 졸업·임용식’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신임경찰 임용식에 참석한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법·질서가 지켜지지 않으면 경기 회복, 일자리 창출, 사회 통합, 그 어느 하나도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며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우리 경찰의 법·질서 확립 노력이 커다란 힘이 됐다”고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치안현장에서 심야 취객의 행패에 시달리고 흉악한 범죄에 맞서 싸우는 경찰관들의 노고와 고초를 잘 안다”며 “경찰이 부정과 비리에 연루됐다는 보도를 접할 때 국민의 비난과 실망이 더 큰 것은 경찰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한 행사에 앞서 더욱 신중하고, 공정하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겨야 한다. 정부는 일선 경찰관들에 대한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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