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7일 “내년 경제성장률이 5% 내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출구전략은 좀 더 천천히 해야 한다는 관점”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 이유로 “세계 경제는 여러 변수가 작용한다”며 “이미 두바이 문제가 생겼지만 어느 나라에서 또다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내년에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내외가 된다고 하는데 100달러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자녀가 있는 가구에 우선 배정하도록 하고 있는 ‘보금자리주택’과 관련해 “임신한 신혼부부에게도 같은 기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동성범죄 근절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아동성범죄가 없어져야 한다”며 “아동성범죄자를 평생 사회에서 격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교육비 감축 방안에 대해선 “입학사정관제 실시로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면서 “포항공대와 KAIST에서 시행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에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미디어법과 관련해 “미디어법은 정치적으로 해석할 게 아니다. 나는 산업적 측면에서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방송은 공정한 보도만 하면 된다. 이념적으로, 정치적으로 편향돼선 안 된다”며 “세계가 모두 융합을 하고 있다. 방송과 통신을 융합해 새로운 산업을 만드는 게 미디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통융합으로 새 기술이 생기고 당장 3만 명의 일자리를 만든다”며 “우리는 정보기술(IT)이 발달돼 있다. IT와 방송이 융합되면 미래성장동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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